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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제증(夜啼症, 소아 수면장애)이 있던 3살 여자아이 [아이엔여기 부평점(협력) 유우종 원장]

날짜 2014-03-20
간편주소 http://dowoni.net/link/online_press/137
제목주소 http://dowoni.net/press/137-야제증-소아-수면장애이-있던-3살-여자아이
30대 중반의 한 여성이 3살 된 딸을 데리고 진료실로 들어왔다.
부부에게는 딸만 둘 있는데, 2살 위 언니는 지금까지 특별한 병치레 없이 건강하게 자라왔고 동생은 2개월 전부터 갑자기 야제증이 시작되어 나아지질 않는다고 했다. 아이가 잘 자다가도 한밤중에 갑자기 깨서는 울어대기를 하룻밤에 5~6번씩 하다 보니 부모는 잠이 부족해 생활에 타격이 많았다.

아이 엄마는 두 달째 잠을 못 자고 있다 보니 남편도 회사에서 일을 못하고 자신도 하루 종일 머리가 멍하다고 호소했다. 아이의 식성을 물어 보니 밀가루로 만들어진 음식과 인스턴트 음식을 좋아하고 편식이 심한 상태였다. 식욕부진에 만성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일 정도로 소화기 계통이 좋지 않았다. 2개월 전에 가족이 중국 음식을 먹은 적이 있는데 그때 아이가 과식을 해서 토하고 열이 난 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 야제증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아이는 생후 5개월부터 이유식을 시작하였다. 이렇게 빠른 이유식은 아이의 미성숙한 소화기계에 부담을 주어 중초(中焦) 기체증을 유발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그 후 부모가 아이의 식단에 신경 쓰지 못하고 본인들이 즐겨 먹는 음식과 아이들이 먹고 싶어 하는 음식 위주로 주다 보니 아이들의 기체증을 악화시키게 된 것이다. 그 상태에서 밀가루 위주의 튀긴 음식들을 과식하면서 상초(上焦) 기체증까지 유발하였고, 이것이 야제증으로 이어진 것이다.

근본 원인은 소화기에서의 기체증이므로 중초기체증을 풀어주는 맑은한약을 처방하였다. 또한 부모에게는 아이의 상초와 중초기체증을 푸는데 도움이 되도록 팔꿈치 이하와 무릎 이하 부분을 꾸준히 마사지 해주도록 티칭하였다. 무엇보다 이 아이에게는 제대로 된 음식이 근본적인 치료의 핵심이기 때문에 밀가루 음식과 인스턴트 음식을 가급적 제한하도록 했으며, 대신 양질의 필수지방산과 단백질이 풍부한 오리고기나 돼지고기를 야채와 함께 익혀 아이에게 자주 주라고 하였다.

1차로 12일치 맑은한약을 처방하였다. 그러자 복용 초기에 4일 동안 설사와 같은 명현반응을 보였으나, 이는 중초기체증이 풀리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있는 일로 개의치 말고 꾸준히 복용하게 하였다. 이어 명현현상이 없어지고 중초기체증이 풀리면서 2개월 동안 지속되었던 야제증이 사라졌으나, 금기 시켰던 음식을 간혹 먹게 되는 날엔 다시 야제증이 발생하곤 하였다. 하지만 그 횟수는 1회 정도인 데다가 심하지 않았다.
1차 치료만으로 70% 정도 좋아진 것 같았으나, 아직 완치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맑은한약 12일치 2차 치료에 들어갔다. 다행히도 2차 치료하는 동안 거의 야제증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치료를 마쳤다.
 
일반적으로 야제증은 만 4세 이하에 주로 나타나며 그 이상에선 잘 나타나지 않는다. 아이들 야제증의 가장 큰 원인은 음식에 의해 발생하는 식체와 놀라는 것과 같은 주위 환경의 변화이다. 사람이 수면에 들고 수면을 잘 지속하기 위해서는 몸에서 하기(下氣)가 잘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만 앞에서 말한 갑작스런 변화들이 아이의 몸에 기체증을 유발하여 아이의 하기 작용을 방해하기 때문에 야제증이 발생하게 된다. 아이의 성장에 필수적인 성장호르몬은 아이가 밤에 잘 때 제일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아이의 충분한 성장을 위해서라도 야제증은 꼭 치료해 줘야 한다. 또한 아이의 야제증은 다른 가족의 수면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한 집안의 숙면과 삶의 질을 위해서라도 야제증 치료는 서둘러야 한다.

야제(夜啼)란, 글자 그대로 ‘밤에 운다’는 뜻이다. 밤마다 습관적으로 아이들이 우는 야제증은 0세부터 만 2세까지의 아기들에게서 종종 볼 수 있는 증상이다. 양의학에서는 수면장애 항목에 밤에 놀라서 깨는 야경증과 몽유병 등의 증상을 다루고 있지만 야제에 대해서는 정상 범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아이가 거의 매일 밤 야제증을 보인다면 평범한 일은 아니다. 밤에 깨서 우는 아기에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치료해 주어야 한다.
 
- 자다가 갑자기 울거나 징징거린다. 젖을 주어도 멈추질 않고 안거나 업어주어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다.
- 예민해서 아기가 작은 소리에도 깨어난다. 늘 얕은 잠을 자서 자다 깨다를 반복한다.
 
이런 증상이 지속되면 야제증으로 볼 수 있다. 단, 신생아가 배가 고파서 깨는 경우는 야제증이 아니다. 야제증 아기의 경우는 젖을 빠는 시늉만 하고 정량을 다 먹지 못한다. 간혹 정도가 심하게 잠꼬대를 하거나 특정 행동을 하고 아침에 기억을 못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는 야경증 혹은 몽유병으로 증상이 발전된 경우이다. 야제증 말고 다른 몸의 변화가 있다면 원인 질환이 있을 수도 있으니 잘 살펴보고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

매일 밤 자다 깨서 우는 아기는 부모에게도 힘든 일이지만 아기 자신에게 가장 힘들고 고통스럽다. 무엇보다도 균형 잡힌 성장을 할 수 없게 한다.
수면은 조금씩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연령에 따른 정상 수면 시간은 다음과 같다.

연령 1주 1개월 영아 2년 4년 6년 10년 12년 사춘기
수면시간 16-17 15-16 13-15 13 12 11 10 9 8-9
 
이처럼 연령이 낮을수록 수면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 특히 밤에는 성장호르몬 분비가 많아지면서 아이의 키뿐만 아니라 내부 장기의 성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야제증이 있는 아이는 성격이 예민해지기 쉽고 신경질적으로 되는 경우가 많으며, 성장에도 문제가 생기는 등 여러 부작용이 있으므로 부모는 아이들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치료를 받도록 해 줘야 한다.
 
- 한약의 혁명, 맑은한약 中, 아이엔여기한의원 부평점 유우종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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